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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야기/스포츠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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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을 올림픽축구대표팀 베스트11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술 다지기를 중심으로 두 시간 가량 강도 높게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는 우즈베키스탄전 베스트11에 대한 박성화 감독의 구상을 엿볼 수 있었다.

포백 수비 라인에서는 왼쪽부터 김창수(대전)-김진규(서울)-강민수(전남)-신광훈(포항)이 주전을 의미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뛰었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박 감독의 고민이 컸던 미드필더진 운영안도 정리된 듯하다.

좌.우 측면에 이근호(대구)와 이청용(서울)이 서고,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성용(서울)과 오장은(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이청용은 중도에 오른 허벅지 뒷근육이 뭉쳐 훈련을 중단하고 얼음찜질을 받았지만 출전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골문은 주전 골키퍼 정성룡(포항)이 지킨다.

박 감독은 이날 수비와 미드필더진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최전방 공격 라인은 두 가지 조합을 시험했다. '돌아온 해결사' 박주영(서울)은 붙박이였고, 그의 짝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먼저 박주영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상호(울산)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가동해 시너지 효과를 점검했다.

이청용이 훈련에서 빠진 뒤에는 이상호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서고, 신영록(수원)이 최전방에서 박주영과 호흡을 맞췄다.

비록 이날 노란 조끼를 입혀 진행한 전술훈련 중에는 가동하지 않았지만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찰떡궁합'을 선보여온 박주영-김승용(광주) 투톱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

김승용은 박주영, 신영록, 서동현(수원)과 함께 따로 슈팅 훈련을 갖기도 했다.

박 감독은 훈련 뒤 "베스트11에 대한 구상은 어느 정도 마쳤다. 한두 명 정도만 내일까지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면서 박주영의 파트너가 누가 될 지를 묻자 "기량이 좋은 선수를 내세울지, 힘 있는 선수를 내세울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신영록은 "어차피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면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로 보답해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