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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범죄현장 포착] 신혼여행중 아내살해 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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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신혼여행을 온 한 미국인 부부의 아내가 스쿠버 다이빙 도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 남편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호주에서 검시법정 심리가 열리고 있다.

호주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퀸슬랜드주 북부 타운스빌에서 시작된 심리에서는 특히 사건 당시 타운스빌 앞바다 코랄해에서 다이빙을 즐기며 기념사진을 찍던 관광객의 수중 카메라에 우연히 잡힌 범죄현장 사진이 공개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 남편과 재혼한 지 10일 만에 사망한 26세의 전직 모델 티나 왓슨 씨 사건의 주요 단서가 되고 있는 문제의 사진은 오른쪽에타나 씨가 의식을 잃은 채 수심 28m의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왼쪽에서는 티나 씨를 구하기 위해 다이빙 강사가 필사적으로 헤엄치며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전면의 사람은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취하고 있던 관광객이다.

지난 2003년 10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신혼여행차 타운스빌 다이빙 투어에 참가한 이 부부는 다이빙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잠시후 남편 게이브가 아내가 강한 조류에 휘말려 위험에 빠졌다며 배로 돌아와 구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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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투어 업체의 다이빙 강사 싱글턴 씨가 티나 씨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갔지만 생명을 구하기에는 이미 늦은 순간이었다.

싱글턴 씨는 티나 씨를 끌고 베 위로 돌아와 소생시키려고 애를 썼으나 그녀는 30분 후 숨을 거두었으며 사망원인이 저산소증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싱글턴 씨가 해저의 티나 씨에게 다가갔을 때 그녀는 탱크(압축공기)에 공기가 있었고 입에 부착한 호흡조절기도 제대로 기능하고 있었으나 부력조절장치에는 공기가 없었다는 것.

미국 경찰이 남편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우선 구조 다이버 유자격자인 그가 아내를 적극적으로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정황 때문이다. 경찰의 현장검증에서 게이브는 수면까지 15m를 가는데 2분이나 걸렸으나 싱글턴 씨는 티나 씨를 끌고 그 2배나 되는 거리를 헤엄치는 데 불과 1분 3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주 심리에서 싱글턴 씨는 법정변호사의 물음에 답변하면서 다이버의 탱크 밸브를 잠궈 공기공급을 차단, 의식을 잃게 한 뒤 다시 밸브를 원위치로 돌려놓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면서 수중에서 초보 다이버를 살해하기는 너무 쉽다고 증언했다.

싱글턴 씨는 훈련받은 구조 다이버인 남편 게이브 씨가 모든 구조절차를 어기고 아내를 포기했다고 밝혔으며 사건 당시 한 목격자는 게이브가 물속에서 이미 아무 반응도 없는 아내와 얼굴을 맞대고 끌어안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시법정 심리에는 티나 씨의 부모가 참석, 딸을 구하려 전력을 쏟았던 싱글턴 씨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반면 게이브는 법정출두를 거부하고 있어 앞으로 비디오 링크로 증언을 하게 된다. 그는 아내의 죽음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여행보험회사에 수십만 불의 보상금을 청구한 상태이다.

호주온라인뉴스(http://www.hojuonl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