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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리면 굶어죽는다? M그룹에서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김질긴 부장. IMF를 비롯해 수없이 많았던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서도 용케 버텨온 만년 부장이다. 올라가지는 못할지언정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 부하직원들이 아무리 수군거려도 아랑곳하지 않는 김 부장의 또 다른 별명은 바퀴벌레다. 최고의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만큼이나 그의 생존 전략이 대단하다는 말이다. 여기서 잠깐. 속설에 의하면 핵전쟁이 일어나 인류가 멸망해도 바퀴벌레는 살아남을 거라는데 그게 사실일까? 바퀴벌레는 인류가 지구에 등장하기 훨씬 전인 3억5000만 년 전부터 이 땅에 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4~6번의 빙하기를 거치면서 공룡이 나타났다 멸망하는 동안에도 종족을 유지하고 있다. 살아온 시간과 삶의 질곡(?)만 보더라도 가히 인간에 비할 수 없.. 더보기
안 되는 게 없는 두 번째 인생 - 세컨드라이프 평범한 직장인 정 대리는 늘 똑같은 업무와 일과가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취업대란인 요즘 같은 분위기에 사직서를 던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무엇인가 재미있고 새로운 일이 없을까?’를 고민하다, 인터넷 가상현실 서비스를 접하게 되었다. 특별한 기대감 없이 그저 온라인 게임이려니 생각했던 그에게 가상현실 세계는 놀라운 것이었다. 그곳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이 아닌 잠재의식 속에 내재된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30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는 지난 2003년 이래로 북미와 유럽에서 크게 성장한 가상현실 세계다. 아시아 최초이자,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첫 번째이다. 세컨드라이프에는 ‘린든 달러’.. 더보기
대선보다 치밀한 선전 벽보에 숨은 전략 11월 30일, 전국 9만2000여 곳에 대선 후보들의 선전 벽보가 붙었다. 역대 최다인 후보 12명의 벽보를 나란히 붙인 길이는 약 7m. 이러다간 영화 의 이무기 ‘부라퀴’ 길이를 능가하겠다. 선전 벽보는 후보의 표정, 정당의 상징색, 글자 크기, 활자체까지 신경 쓰는 ‘종합예술의 미학’으로 불린다. 이 종합예술을 낱낱이 해부해 보자. 전통적인 얼굴 알리기 방식인 선전 벽보는 각 캠프에서 의뢰한 홍보기획사에서 모든 컨셉트를 담당한다. 홍보기획사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비주얼’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시작한다. 표정, 몸짓, 손짓, 얼굴 각도뿐만 아니라 얼굴 위주만 담을 것인지, 상반신까지 담을 것인지도 세세하게 조사해서 결정한다. 젊은이들이 ‘뽀샵질’을 하는 것처럼 선전 벽보에도 첨단 .. 더보기
크로노그래프가 뭔지 알아? 크로노그래프가 뭔지 알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명품 손목시계 수리를 위해 수리점에 전화를 건 M군. “크라운을 만져 보셨나요?” “크로노그래프는 제대로 작동하나요?” “무브먼트가 어떤 타입인가요?”등 외계(?)용어를 늘어놓는 점원의 말에 당황해서 전화를 끊고 말았다. 남자에게 최고의 액세서리로 통하는 손목시계. 근데 요녀석을 구성하는 부품들의 용어가 꽤 복잡하다. 시계 용어 꼭 알아야 하느냐고? 제대로 알아야 좋은 시계도 구입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공부해 보자. 흔히 시계 유리는 크리스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크리스털을 고정하고 있는 프레임이 베젤이다. 숫자가 있는 문자판은 또 뭐라고 할까? 인덱스, 다이얼, 페이스라는 용어로 다양하게 쓰인다. 시계줄도 소재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가죽 시계는 스트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