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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슈/PC GAME

스타크래프트 2 - '토르' 신유닛 공개 -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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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는 아주 초창기부터 비밀에 싸여 있었다. 테란 자치령에서 새로운 살상 병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단서를 처음 잡아낸 것은 우모잔 보호령의 첩보원들이었다. 테란 자치령 병력이 엄중히 경계하는 가운데 거대한 시몬슨 군수 시설이 코랄 IV 행성에 건설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우모잔측의 호기심은 커져만 갔다. 무언가 아주 중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시몬슨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정보 유출 방지 차원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와 마찬가지로 지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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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 같은 공격으로 전장을 장악하는 토르

첩보원들은 진행 중인 작업 내용을 밝힐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려고 신속히 작업에 착수했다. 교묘히 빼돌린 화물 목록에서 전투순양함급의 무게에 달하는 신소재 강철 장갑이 길게 잡아 1년 동안 계속 운반되어 오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군수 시설 주변에 첩보 요원들이 심어놓은 수동 감지기에서는 때때로 엄청난 수준으로 방출되는 전자기와 규칙적인 지진 파동이 감지되었다. 오고 가는 고위급 자치령 관리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 목격되었으며, 이로 말미암아 이 계획이 곧 완성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감질날 정도로 조금씩 드러나는 수수께끼의 부스러기 이외에 우모잔측에서 밝혀 낸 내용은 거의 없었다.

첩보 수집에 진척이 없자 우모잔측은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그러한 불안감은 무모함으로 변했다. 팀에 속해 있던 젊은 첩보 요원인 율리 트레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시설 안으로 잠입하는 모험을 감행할 의사를 밝혔다. 첩보팀의 책임자는 내키지 않았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그녀의 계획을 승인했다. 작업에 착수한 트레이는 완벽하게 잠입에 성공하여 자치령 지휘관의 운전병을 처치하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예상한 대로, 시설 주변의 외곽 차단 구역을 통과할 때 필요한 엄격한 보안 검사는 하급 운전병보다는 고위급 관료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시설 내부로 들어간 트레이는 초미립자 기술로 만들어진 초소형 첩보 기계들로 하여금 시설 안쪽 깊숙한 곳까지 접근이 가능한 지휘관의 뒤를 밟도록 했다. 여기서부터 율리 트레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계와 그녀 자신이 발각되지 않도록 초소형 첩보 기계에 있는 은신 기술이 잘 작동하기를 바라며 앉아서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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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의 망치 발사!

종족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테란 자치령의 가장 중대한 군사 개발 계획인 ‘토르 프로젝트’와 관련된 핵심 첩보를 입수한 트레이 요원은 몇 시간 후 그 곳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초소형 첩보 기계가 보내온 사진에서, 커다란 분자 광선 두 줄기를 내뿜으며 등에는 전함에나 어울릴 듯한 포대를 장착한 두 발이 달린 거대한 전투 기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놀라운 사실은 일반 건설 차량인 SCV가 이 괴물을 평지에서 눈 깜짝할 만큼 빠른 속도로 생산해내는 장면이었다. 우모잔 첩보원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내용에 경악을 금치 못한 채 이러한 괴물에 맞설 수 있는 상대가 나와주기를 기도하며 보고서를 들고 보호령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