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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야기/연예

"옥소리씨 오지마세요" - 학교에서 방문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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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만나러 학교 갔다 선생님들 "방문 자제" 요청에 눈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옥소리가 열흘 만에 딸(8)을 만났다.

노란 은행잎이 길거리에 사뿐히 내려앉은 6일 정오. 옥소리는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딸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옥소리는 이날 학생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하 주차장에서 딸과 만나 모녀간의 애틋한 정을 나눴다.

스포츠한국 취재진에 단독 포착된 엄마 옥소리는 열흘여 전 기자회견 때보다 더욱 핼쑥한 얼굴로 나타났다. 이날 현장에는 옥소리 외에도 친정 어머니와 그의 여동생도 동석했다.

12시15분께 옥소리의 친정 어머니가 교실에서 딸을 데리고 나왔고, 오랜만에 보는 엄마가 반가웠던 딸은 엄마와 이모를 보자마자 쪼르르 앞으로 달려가 안겼다. 이어 차 안으로 들어가 환담을 나눴다.

그러나 해후는 잠시. 선생님들이 차로 다가와 옥소리에게 “더 이상 학교에 찾아오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옥소리는 1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눈 뒤 우울한 표정으로 딸의 손을 선생님에게 쥐어줬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할말이 없다며 급히 차 안으로 들어간 옥소리는 잠시 뒤 차창을 내리며 “아이를 만나러 왔을 뿐이다”며 짧게 말했다.

옥소리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 듯 결국 눈물을 내비쳤다. 옥소리는 “이쪽(학교)에서 아이의 학교 생활이 방해가 된다고 더 이상 오지 말라고 했다. (이혼 소송이) 워낙 큰 사건이다 보니 엄마나 아빠가 학교에 찾아오는 것을 자제해달라 하더라”며 흐느꼈다. 이어 옥소리는 “2주 동안 이런 식으로 아이를 만나왔다.

얼마전에 아이와 내가 연락두절 상태라는 얘기가 돌던데, 그렇지 않다. 아이와는 전화와 문자로도 자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말한 뒤 창문을 올렸다. 옥소리의 모친은 “오늘은 아이가 한달째 감기가 낫지 않아 약을 전해주러 왔다. 외손녀가 엄마랑 살고 싶어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옥소리는 8일 오전 일산경찰서에서 남편 박철 뿐만 아니라 연인 관계로 지목한 팝페라 가수 정모씨와 삼자대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씨가 박철과 같은 시간에 경찰서로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은 지난달 9일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고양가정법원에 제기했고, 이어 22일 옥소리와 정씨 외국인 요리사 G씨를 간통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