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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야기/스포츠

'황제' 표도르, '유도영웅' 요시다와 연말 대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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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가 일본에서 열리는 연말 격투 이벤트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그의 상대가 누가 될지에 대해 격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표도르는 오는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연말 격투기 이벤트 ‘야렌노카’에 출전할 예정이다. 표도르가 출전하는 ‘야렌노카’는 과거 프라이드FC를 개최했던 세력들이 다시 뭉쳐 여는 대회. 이벤트 권리가 미국 UFC로 넘어가 대회 이름에 '프라이드FC'를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출전 선수들이나 스태프, 심지어 대회 장소(사이타마 수퍼아레나) 마저도 프라이드FC를 그대로 본땄다.

표도르는 현재 미국의 격투기 신단체 M-1 글로벌과 계약이 돼있지만 이번 일본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표도르의 상대는 결정이 되지 않았다. 표도르의 네임밸류와 걸맞는 상대를 찾기도 쉽지가 않다.

미국쪽에서 최홍만과 맞붙을 것이라는 루머도 나돌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최홍만이 속해있는 K-1은 표도르가 출전하는 대회와 같은 날에 최대 이벤트인 ‘K-1 다이너마이트’를 개최한다. 당연히 간판선수를 라이벌 단체를 보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더구나 최홍만은 오는 12월 8일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런 가운데 최근들어 일본 언론들 중심으로 ‘유도영웅’ 요시다 히데히코가 표도르의 상대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프라이드FC ‘남제’ 대회에서 제임스 톰슨에게 패한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요시다는 최근 연말 격투기 이벤트 출전을 놓고 교섭을 벌이고 있다.

요시다는 자신이 활약했던 프라이드FC가 소멸하자 다른 단체로 이적하지 않고 기다려왔다. 프라이드FC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K-1 히어로즈 등에서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당초 요시다는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추성훈과 대결하는 것을 제의 받았지만 “유도 후배와의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며 이를 거절했다.

표도르와 요시다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적어도 일본 내에서 K-1 다이너마이트와 맞먹는 대결 카드가 가능해진다. 비록 격투기 실력만 놓고 보면 요시다는 표도르의 라이벌이라 하기에 무리가 있다. 하지만 팬들을 끌어들이는 인기 만큼은 여전히 일본 내에서 최고다. 요시다 본인도 표도르와의 대결에 대해 “하라고 한다면 하겠다”며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요시다 외에 표도르의 상대 후보로 후지타 카즈유키 또는 히카르도 아로나, 조쉬 바넷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는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요시다 만한 무게감을 가진 상대도 없다. 만약 표도르와 요시다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프라이드FC의 전성기 영화를 다시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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