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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야기/스포츠

[최희섭 파혼 인터뷰] '야스다씨'와 합의하에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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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파혼을 최종 결정한 최희섭은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던 듯 쉽사리 말문을 열지 못했다. 어렵사리 전화 통화해 그간의 심정을 들어 봤다. 

-파혼을 결정한 이유는. 

크게 보면 두가지다.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성격차이가 적지 않았다. 성격문제는 처음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갈수록 극복하기 힘들어졌다. 서로 많이 노력했지만 그 차이를 좁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또 내가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진로를 결정한 것도 큰 이유였다. 야스다는 결혼 이후에도 사업을 계속하고 싶어해 내가 계속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길 원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달랐다. 나는 한국행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

나는 미국에서 안되면 한국이나 일본으로 진로를 바꾸는 것이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었다. 야스다는 그러나 떨어져 지내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다. 그래서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최종 결정했다.  

-결혼을 눈앞에 두고 파혼 결정을 한 것은 충격적이다. 

사실 진작 발표하고 싶었지만 떨어져 지내다 보면 관계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적잖게 노력했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 한계가 있었다.

그동안 마음을 결정하지 못해 올해 12월에 결혼하겠다고 계속 얘기했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병역 특례로 4주간 군사훈련 받을 때도 고민이 컸다. 불침번을 서면서 늘 이문제로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다. 그러나 더이상 이대로 둘 수는 없어 마음을 정리했다.

결론이 이렇게 돼서 너무 아쉽다. 좋은 일이었으면 팬 여러분께도 좋았겠지만,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돼서 송구스럽다. 앞으로 야구만 집중하겠다. 앞으로 내 이미지를 떠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팬들께는 정말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