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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리면 굶어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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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그룹에서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김질긴 부장. IMF를 비롯해 수없이 많았던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서도 용케 버텨온 만년 부장이다. 올라가지는 못할지언정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 부하직원들이 아무리 수군거려도 아랑곳하지 않는 김 부장의 또 다른 별명은 바퀴벌레다. 최고의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만큼이나 그의 생존 전략이 대단하다는 말이다. 여기서 잠깐. 속설에 의하면 핵전쟁이 일어나 인류가 멸망해도 바퀴벌레는 살아남을 거라는데 그게 사실일까?

바퀴벌레는 인류가 지구에 등장하기 훨씬 전인 3억5000만 년 전부터 이 땅에 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4~6번의 빙하기를 거치면서 공룡이 나타났다 멸망하는 동안에도 종족을 유지하고 있다. 살아온 시간과 삶의 질곡(?)만 보더라도 가히 인간에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생명력을 자랑한다. 미국 디트로이트 생체과학연구소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리면 그로 인해 죽는 게 아니라 먹지 못해 굶어죽는다고 한다.
 
물만으로도 2주 이상 생존이 가능하며, 냉동실에서는 살기 힘들지만 냉장실에서는 충분히 살 수 있다. 어두운 지하실 불을 켰을 때 바퀴벌레가 도망가는 속도는 시속 150km에 육박한다. 또한 자기 몸의 몇 천 배 높이에서 떨어져도 끄떡없으며 몸을 회전하는 운동 능력도 매우 빠르다. 바퀴벌레 암컷은 한 번 교미로 평생 번식이 가능한데 1년에 10만 마리까지 번식할 수 있다. 못 먹는 것도 없다. 모든 음식은 물론이고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도 먹는다.

바퀴벌레의 엄청난 생명력은 연구에 굉장히 중요한 표본이 되기도 한다. 영양학이나 신경생리학, 유전학, 신진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나 심지어 암을 연구하는 학자들까지도 바퀴벌레를 이용해 실험을 한다. 최근에는 우주 공간에서 최초로 임신에 성공한 생명체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런 바퀴벌레를 인간이 완벽하게 없앨 수 있을까? 아마도 바퀴벌레가 인간을 해치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다. 



바퀴벌레 효과

주식시장에서 흔히 쓰는 말로 ‘바퀴벌레 효과’라는 말이 있다. 한번 좋은 실적을 낸 기업은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반대로 한번 부실이 드러난 기업은 다른 부분에서도 추가적인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이는 집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발견했다면 훨씬 더 많은 바퀴벌레가 있다는 것에서 나온 얘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바퀴벌레의 습성에 빗댄 말이다.


바퀴벌레보다 더 끈질긴 놈은?

염전새우 1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염전새우 알이 소금물에서 부화했다고 한다.

올름 유리병에 넣어 6℃의 냉장고에서 12년 동안 보관했는데도 살아 있었다고.

노란쐐기나방 이 나방의 번데기는 영하 20℃에서 100일 동안 살 수 있다고 한다.

서관충 100℃의 해저 화산 분출구가 이들의 서식처.

가시곰벌레 동면 상태에서 120년간 생존하며, 탈수 상태에서도 10년간 살 수 있다고.


<출처: M25.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