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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야기/IT/과학

휴대폰 시장에 구글의 공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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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리는 모처럼 주말여행을 앞두고 날씨가 궁금하다. PMP를 구입하려는 대학생 최군은 최저가를 검색하고 싶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중인 이 대리는 급하게 이메일을 확인해야 한다. 이들이 원하는 정보는 서로 달라도 휴대폰으로 즉시 검색할 수 있다. 물론 값 비싼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앞으로 나올 ‘구글폰’이라면 이러한 서비스가 무료다.

구글은 지난 11월 5일(미국 현지시각)  휴대폰용 OS(Operating System) ‘안드로이드(Android)’와 구글폰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는 휴대폰에 탑재되는 개방형 OS로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소스를 공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폐쇄적이었던 기존 모바일 환경을 개방형으로 바꾼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미칠 파급력도 적잖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구글폰이 나오면 폐쇄적인 이동통신 시장의 진입장벽이 허물어져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그것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폰은 구글이 갖고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구글 검색, 구글 맵 등) 외에도 무료로 제공되는 개발킷으로 누구나 서비스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구글은 내년 초 있을 미국의 700MHz 주파수 경매 참여와 1000만 달러를 내건 소프트웨어 개발 콘테스트를 통해 개발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게다가 OHA(Open Handset Alliance)라는 ‘구글동맹’을 만들어 삼성, LG, 퀄컴, 모토롤라 등 34개의 거대 공룡기업을 끌어모았다.
 
그렇다면 구글은 왜 휴대폰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일까? 해답은 간단하다. 현재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기존의 휴대폰 환경에서는 구글이 원하는 광고 수익을 챙기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는 “개인화된 휴대폰 광고는 인터넷 광고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아직은 작지만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휴대폰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구글폰의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두 손 들어 환영할 만하다.  

글 정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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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도와 닮았다?

구글은 휴대폰 제조업체와 손만 잡았을 뿐 직접 휴대폰을 만들지 않는다. 휴대폰 OS만으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성능이 높아질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이다.

실제로 PC산업에서 최고의 이윤을 내는 기업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다. MS의 ‘윈도(Window) PC’는 윈도를 탑재한 컴퓨터이지만, PC업체보다 MS가 더 이익을 챙기고 있다. MS가 PC시장을 장악했던 시나리오대로 구글 역시 비슷한 청사진으로 휴대폰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