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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야기/IT/과학

공짜로 사용하는 무료 백신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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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백신은 유료 백신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더라도 기능상 차이를 보인다.


다양한 형태로 늘어나는 바이러스의 숫자만큼이나 이를 퇴치하기 위한 백신 프로그램의 숫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유료 백신의 강력한 경쟁자로 무료 백신이 떠오르고 있다.그렇지만 지금까지 공짜를 내세웠던 무료 백신은 대부분 실시간 감시와 치료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했다.

최근 이런 반쪽짜리 무료 백신 대신 진짜 무료 백신이 속속 등장하면서 백신 시장에 무료화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그렇다면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유료 백신과 무료 백신은 성능에서도 차이가 날까?

백신 프로그램은 바이러스를 검색하고 치료하기 위해 바이러스 엔진이라고 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바이러스 엔진이란 백신 개발회사에서 수집한 바이러스 정보를 담고 있는 일종의 데이터베이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바이러스 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따라서 무료 백신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해외업체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한다. 개발 비용, 기간, 인지도 등을 따져 본다면 해외 바이러스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유명하고 좋은 엔진을 사용하더라도 아직까지 유료 백신과는 성능과 안정성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료 백신이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기술을 도입한다 해도 유료 백신을 못 따라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 유명 유료 백신은 휴리스틱(Heuristic)이라는 사전 예방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의 패턴을 찾아내 차단하는 기능이다. 휴리스틱을 탑재한  대표적인 유료 백신으로는 루마니아산 비트디펜더, 러시아산 카스퍼스키, 슬로바키아산 노드32(Nod32) 등이 있다.

무료 백신도 이들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지만 이런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무료 백신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공짜라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유료 백신과 동등한 성능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  

글 정영한



국내에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무료 백신

국민 압축 프로그램인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지난해 12월 26일 무료 백신 ‘알약’을 출시했다. 유명 백신 엔진인 비트디펜더 엔진을 사용하고 실시간 감시와 치료 기능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하루 만에 7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했다.

아직은 초기 버전이라 몇몇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지만 모든 기능이 지원되는 진짜 무료 백신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V3로 유명한 안철수연구소의 V3 Neo도 유명하다. V3의 개발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무료를 고수하고 있다.

<출처:www.m25.co.kr>
비록 DOS 환경에서 사용해야 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후와 네이버 등의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 백신을 공급할 조짐을 보여 개인용 백신 시장이 무료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